유분은 충분한 수부지인줄 알고 유분기 없는 제품만 써왔어요. 학창시절부터 이어온 지독한 모낭염, 여드름 피부로 피부과, 에스테틱, 한의원 안 가본 곳이 없는 것 같네요.ㅎㅎ 병원에서 시술, 이소티논 처방받은 걸 먹고 개선된 건 효과가 빠른만큼 다시 이전으로 돌아오는 속도도 빨랐습니다.ㅠ 최근 몇달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피부상태가 더 심해진 상황이라 피부과를 갈지 고민하다가 여기로 오게 되었어요. 가까운 에스테틱, 피부과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진피케어에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피부 속까지 침투시켜 수분을 채워주는 느낌? 비용은 다소 비쌌지만 그만큼 효과도 있지 않을까하는 절실한 심정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일단 관리하면서 제가 수분만 부족한 게 아니라 유분도 부족해서 유수분 밸런스가 안 맞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지성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유분이 없는 제품만 썼던 것도 문제인 것 같아요. 거부감있었던 오일을 기초단계에 바르기 시작했는데 오일때문에 트러블이 올라오진 않아서 신기했네요. 진피케어와 재생케어를 번갈아가며 현재 10회 이상 받고 있는데 화농성으로 딱딱하게 올라오는 염증과 잡히지 않던 피지들이 잡혀가고 있는 게 눈에 보여요. 그리고 무엇보다 진피하면서 가장 좋아진 건 피부톤이에요. 그간 받았던 시술로는 겪어보지 못했던....ㅎㅎ 원래 피부가 흰 편인데 얼굴은 칙칙해서 몸 피부랑 대비될 정도였는데요. 진피 5회 정도 하니까 제 원래 피부색을 되찾았어요. 앞으로도 근본적인 제 몸관리(크고 작게 아픈 곳이 많은지라...ㅎ), 진피 끝난 후 유지관리가 중요하겠죠? 이것저것 다해봐도 안되더라 하시는 분은 속는 셈 치고 진피 한 번 받아보시는 것 추천드려요~